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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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붉은 닭의 해, 2017년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이 창 운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2016년은 사회적으로 크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저성장으로 가는 글로벌 경제침체와 겹치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큰 걱정으로 연말을 보냈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명대사 중 하나인 ‘우리는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라는 말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서 제자리를 잡고 대한민국은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통연구원의 지난해, 2016년은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개원 30주년을 맞이하여 ‘KOTI 30년, 국가교통미래 30년’이라는 기치 아래 한 해를 열심히 보냈습니다. 특별히 『한국의 교통』이라는 책으로 우리 연구원의 과거 30년 족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미래교통분야의 석학 여섯 분과 국내 전문가들을 모시고 국제세미나를 개최하여 글로벌 교통과 우리나라 교통의 미래 30년을 논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머지않아 발간될 국가교통의 미래전략보고서를 지금 마무리하는 중입니다.4차 산업혁명의 호기를 놓쳐서는 안 돼
사회적으로는 저출산, 초고령사회로의 진전에 대한 우려가 많고 세계적으로는 전망이 불투명하고 보호무역주의로 흐르는 암울한 글로벌 경제와 더불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신기후협약체제가 가동이 되면서 온실가스 의무감축 등 글로벌 압박요인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인 화두의 하나는 ‘4차 산업혁명’입니다. 우리나라로서는 4차 산업혁명의 호기를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인공지능화, 무인화 기술과 사물인터넷, 모바일 기술 등의 ICT 부문은 우리나라가 잠재적 강점을 가지고 있기에 이로써 한국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미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특히 교통부문에서 그렇습니다. 1차 산업혁명으로 ‘마차나 수레의 시대’에서 ‘자동차·철도·항공기의 시대’로 전환되면서 교통의 대혁명을 가져왔습니다. 1차 산업혁명의 대응여부는 국운을 좌우했습니다. 신기술에 대응하는 현상이 국가별로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1차 산업혁명의 결과에 따라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등은 선진 산업국가로 발전한 반면, 아시아 대국이었던 중국, 인도는 처지고 말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제2의 ‘교통대혁명’을 가져올 것
2차와 3차 산업혁명의 경우와는 달리, 4차 산업혁명은 제2의 ‘교통대혁명’을 가져올 것이라 봅니다. 교통의 인공지능화를 가져올 자율주행자동차가 보편화될 것이고, 드론과 같은 무인항공기가 등장하고, 시속 1,200㎞대의 초고속화로 달리게 될 Hyperloop와 같은 초혁신적인 신교통기술시대가 도래합니다. 이러한 교통수단의 신기술 개발과 도입에만 주력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SOC의 디지털 인프라의 구축을 병행해야 합니다. 도로, 철도, 공항, 물류시설 등 토목 건설과 같은 물리적 인프라 구축의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은 SOC의 디지털 인프라화가 병행되어야 합니다.예를 들어, 자율주행차 기술만으로 교통시스템이 완성될 수 없습니다. 그 기술을 받아 도로와 차량이, 도로와 사람이 필요한 정보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 기능이 추가되었을 때 인류가 확신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량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SOC 디지털 인프라’ 강국이 되도록 하여 장래에 수많은 후발 해외 국가들을 상대로 ‘21세기 해외 디지털 SOC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의 세계적인 화두가 ‘빅데이터’입니다. 스마트폰, 모바일 디바이스 등 각종 ICT 기술의 빠른 진화로 인해 빅데이터 시대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계의 데이터 유통량은 2020년에 40제타바이트가 되어 연평균증가율이 50%에 육박하는 매우 급속한 증가추세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성 유통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어떠한 현상을 유발하는 심리적 이유까지 파악하고 가까운 미래에 파생되는 현상까지 예측해내는 빅데이터 활용기술이 속속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과 화물의 이동을 연구하는 우리로서는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을 예사롭게 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미래의 교통연구는 빅데이터가 상당부분 해결해줄 것입니다. 이세상의 빅데이터는 사람과 화물이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국가교통DB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 연구원으로서는 많은 교통조사사업예산을 절감하고 효율화하면서 훨씬 더 유용한 분석결과로 미래 예측이 가능하고 교통체계의 혁신을 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통부문의 ‘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시대’에 선제적 대응해 나갈 터
지난 연말 한국교통연구원은 직제개편을 통하여 ‘교통기술연구소’와 ‘교통빅데이터연구소’라는 특별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교통부문의 ‘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2017년 새해에 새로운 미션을 부여받은 야심찬 조직들의 맹활약을 통하여 우리 KOTI가 국가교통의 미래 비전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연구원은 새해에도 지식경영과 융합창발형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국가교통의 싱크탱크로서의 유연한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최대화하기 위한 시도인 것입니다. 교통전문가로서의 지식과 경험을 서로 공유하며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전문성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입니다. 이로써 조직전체의 역량을 높이고 개인의 창발적 연구활동을 최대한 발휘토록 하여 국책연구기관으로서의 생명력을 가일층 북돋아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세종시대 KOTI의 희망찬 재도약’을 위해 2017년 새해에도 열심히 뜀박질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 모두의 새해 만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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